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가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9에 전국적 범위에서 소프트웨어(SW)를 보급, 유통,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11월 6일 보도했다.
북한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평양체육관에서 북한 최대 IT 행사인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9를 개최하고 있다.
로동신문은 2017년과 2018년 10대 최우수 정보기술 기업인 김책공대 정보기술연구소가 이번 행사에서 전국적 범위에서 SW제품들의 보급과 유통, SW제품들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실현하는 체계인 '소프트웨어 제품보급 및 보호체계 부흥 2.0'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연구소가 교육평가지표에 해당한 각급 학교, 대학들의 교육정보에 기초해 군과 도 등에서 전반적인 교육수준을 평가하는 체계인 학교교육수준평가프로그램 ‘미래’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참빗 4.0’ 등 여러 정보기술 제품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또 김책공대 미래과학기술원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교육실천에 도입하기 위해 가상현실투시프로그램 ‘신기루’를 소개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과 입체 안경으로는 임의의 환경과 조건에서도 손쉽게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차원적 시각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학생들이 종전에는 특정한 교육환경에서만 체험할 수 있었던 가상현실 기술을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와 입체 안경을 통해 임의의 장소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가상현실 투시 프로그램 신기루로 물리, 화학, 생물, 의학 분야 70여건의 3차원 동화상 자료들도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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