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 “이순신 수군이 임진왜란 정세 전환”
김일성종합대 “이순신 수군이 임진왜란 정세 전환”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11.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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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수군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자료를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이순신 장군의 수준이 임진왜란의 정세를 바꿨다고 높이 평가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1월 11일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임진전쟁승리에 기여한 우리 수군의 활동’이라는 자료가 게재됐다.

대학은 “임진조국전쟁(임진왜란) 시기 수군이 거둔 승리는 인민의 반침략 투쟁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의의있는 승리였다”며 “의의는 일본 침략자들의 수륙병진 계획을 파탄시키는데 이바지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대학은 “일본이 전쟁 초기부터 전 영토를 점령하려고 수륙병진 계획을 기도했다. 전쟁 첫 시기 나라의 형편은 매우 위태로웠다. 전쟁을 지휘해야 할 봉건 정부는 북으로 피난을 갔고 관군은 지휘관들의 무능으로 무너졌으며 이로 인해 부산에 상륙한 일본군들은 전쟁개시 불과 20일 만에 수도 한성까지 강점했다”고 지적했다.

대학은 “불리해진 전쟁정세를 전환시킨 것이 이순신이 지휘한 우리 수군이였다”며 “우리 수군은 이순신의 지휘 아래에 한산대첩을 비롯해 연속 승리를 거두어 남해와 서해의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일본수군으로 하여금 부산일대의 수역을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이순신 장군과 수군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대학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특히 임진조국전쟁 시기의 한산도, 부산, 명량, 노량해전 같은 것은 중세 해전사를 빛나게 장식한 이름난 해전들이였다. 임진조국전쟁 시기에 이순신 장군이 지휘한 우리 수군은 바다싸움에서 연속 큰 승리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지 않는다거나 업적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풍문이 있었다. 그러나 김일성종합대학이 이순신 장군과 수군의 역할을 강조하고 과거 김정일 위원장 역시 이를 언급한 것이다. 

대학은 이순신 장군과 수군의 각 해전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한산대첩에 대해서는 ‘한산도해전은 유인, 포위, 총공격전술이 가장 빛나게 실현된 전투였다’고 평가했다.

대학은 “이순신 장군이 모든 것을 타산해 적들을 한산도 앞바다로 끌어내 족칠 작전계획을 세웠다”며 “적들이 우리의 유인전술에 걸려 견내량을 벗어나 넓은 바다에 나왔을 때 만반의 전투준비를 갖추고 한산도 북쪽기슭에 은페해 있던 조선함대의 주력이 학익진을 치면서 일시에 공격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은 한산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의 역사에 명량대첩도 있었다고 소개하며 ‘명량대첩은 세계해전사에서 특기할 싸움이였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이순신 장군은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적의 주력함대를 쳐부수려고 했다”며 “우리 함선은 12척밖에 안 됐지만 이순신의 지휘 아래 수군병사들은 결사전을 각오하고 싸움에 떨쳐나섰다. 이날 싸움에서 우리 수군은 12척의 함선을 가지고 적함선 330여척과 싸워 적선 30여척을 격파하고 4000여명의 적병들을 살상했다”고 분석했다.

대학은 이순신 장군과 수군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영예롭게 지켜내는데 이바지했다”며 “임진전쟁 시기 우리 수군은 일본군의 수륙병진 계획을 파탄시키고 민족의 자주권을 굳건히 고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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