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평양소주에 담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각별한 애정을 소개했다. 북한이 평양소주를 국주로 정한 것에는 이같은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소주의 이름과 맛, 상표, 가격에 까지 끼친 김정일 위원장의 인민사랑을 그대로 안은 김정은 위원장이 대동강식료공장에서 생산한 평양소주가 정말 좋다고 여러 차례 평가하고 2015년 6월에 국주로 정했다”고 11월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에 현대적인 술 공장을 세울 것을 지시하고 터전을 잡아줬으며 건설역량과 함께 생산설비들을 갖추는데 필요한 것들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09년 9월 새로 만들어진 술 공장을 찾은 김정일 위원장은 대동강식료공장이라는 명칭과 이곳에서 생산되는 주정이 25%인 술에 평양소주, 30% 및 40%짜리 술에는 평양주라는 이름을 몸소 정했다고 한다. 또 김 위원장은 이후 평양소주 맛을 직접 보면서 미세한 냄새까지 찾아내 없애도록 지시하고 평양소주의 술병과 상표도 만들어줬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술병을 무조건 국내에서 생산 보장하도록 필요한 대책을 세워줬으며 조형화, 예술화가 보장된 상표를 만들데 대해 교시하고 맑은 병과 그에 어울리는 색 바탕에 옛 평양의 상징인 대동문 그리고 선조들이 술을 빚던 모습을 형상한 그림 위에 조선명주라는 붉은 도장이 새겨진 상표가 완성됐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인민이 좋아하며 애용하는 술이라야 진짜 명주가 될 수 있다며 그 값을 눅게(싸게) 정할 것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소주에 특별한 애정을 가졌으며 국주로 정하도록 명령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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