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앵그리버드'부터 '소닉'까지 베껴
북한 '앵그리버드'부터 '소닉'까지 베껴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8.06.0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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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리랑151 스마트폰에 탑재된 고무총쏘기 게임
북한 아리랑151 스마트폰에 탑재된 고무총쏘기 게임

북한에서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북한 주민들의 스마트폰 사용도 늘고 있다. 북한 당국은 다양한 앱을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는데 일부 앱의 경우 저작권을 위반해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K경제가 확보한 북한의 스마트폰 아리랑 151에는 다양한 게임들이 탑재돼 있다. 

아리랑151에 탑재된 '고무총쏘기'는 핀란드 게임 개발사 로비오 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개발한 게임 앵그리버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우노 하이노넨(Rauno Heinonen)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투자담당 SVP(Senior Vice President)는 NK경제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앵그리버드를 복제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같은 내용을 알려줘서 고맙다"며 "우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저작권 위반 가능성과 대응 방안에 대해 조사하고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리랑151에는 일본 세가(SEGA)에서 개발한 소닉이 '고속조약'이라는 이름으로 탑재된 사실도 확인됐다.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151에 탑재된 고속조약 게임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151에 탑재된 고속조약 게임

소닉은 일본 게임업체 세가가 1991년 선보인 게임으로 고슴도치 소닉이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소닉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게임으로 슈퍼마리오, 포켓몬스터 만큼 유명한 캐릭터다.

일본 세가는 이메일 문의에 대해 이번 사안을 자세히 조사하고 싶다며 게임이 탑재된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곳을 알려달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아리랑151에는 '말하는 곱슬이'라는 게임도 담겨있다. 이 게임은 토킹 진저라는 게임을 바꾼 것이다.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151에 탑재된 말하는 곱슬이 게임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151에 탑재된 말하는 곱슬이 게임

이외에도 북한은 다양한 해외 앱들을 불법적으로 복제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단순히 북제를 해서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것 뿐 아니라 임의로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심각한 저작권 위반에 해당된다.

북한이 개방에 나설 경우 게임 소프트웨어 저작권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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