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이 첨단기술개발원 전경  출처: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첨단기술개발원을 준공했다. 첨단기술개발원은 앞서 마련된 김책공업종합대학 미래과학기술원 처럼 교육, 연구와 생산을 일체화 해 진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에 자연박물관과 첨단기술개발원이 준공식이 11월 28일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연건축면적이 1만8000여㎡에 달하는 첨단기술개발원이 9개의 연구개발구역들과 토론회실, 공동개발실, 전시실과 같은 학술교류구역, 강의실, 회의실을 비롯한 교육교양 장소들을 갖춘 현대적인 과학연구기지, 첨단기술제품개발기지라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준공식에는 리룡남 내각부총리, 최동명 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김승두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관계부문, 대학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최상건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고등교육상이 준공사를 했다. 최상건 총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학의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가 실현된 첨단기술개발원을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하고 그 위치도 정했으며 첨단기술개발원을 중요국가건설대상으로 정해 건설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첨단기술개발원의 일군들과 연구사들이 세계에 도전하고 세계와 경쟁하며 세계를 디디고 올라서겠다는 만만한 야심을 가지고 과학교육사업과 지적제품생산에서 혁신을 일으켜 첨단산업창설과 세계 일류급 대학 건설에 적극 이바지할 것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청년대학생들이 혁명의 골간, 유능한 인재가 될 높은 목표를 세우고 분발해 배우고 또 배워 첨단과학의 미지의 세계를 파헤침으로써 대학의 존엄과 명예를 자랑높이 떨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성종합대 첨단기술개발원은 올해 6월 마련된 김책공업종합대학 미래과학기술원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책공대, 첨단기술 개발하는 미래과학기술원 준공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 첨단기술개발원이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가 실현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8월 5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만들어진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미래과학기술원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래과학기술원이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를 통해 첨단기술 제품들을 개발, 생산할 수 있게 종합적으로 만들어진 현대적인 건축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책공대 미래과학기술원 역할과 구성은?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라는 용어가 김일성종합대 첨단기술개발원과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미래과학기술원에 모두 사용된 것이다. 이번에 마련된 첨단기술개발원도 연구, 개발은 물론 생산까지 진행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기술개발원과 미래과학기술원 모두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마련됐으며 중요국가건설대상으로 지정돼 우선적으로 건설이 진행됐다.

김정은 위원장 지시에 따라 북한 당국이 정책적으로 주요 대학, 연구기관에서 교육, 연구부터 제품 생산까지 일체화 해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종합대, 김책공대 이외의 대학, 연구기관에서도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곳들이 마련됐거나 준비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일성종합대는 자연박물관도 준공했다. 로동신문은 북한의 지하자원과 동식물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주는 교육교양거점, 과학연구보급기지로 개건된 자연박물관에 약 1만점의 각종 표본들이 14개의 부문별 전시구역에 진열됐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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