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로동당의 사상에 이어 현대과학기술을 소유하는 것이 제2의 필수적인 실력이라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을 당의 사상 다음으로 높은 자리에 상정한 것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현대과학기술로 무장하는 것, 이것은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우리 일꾼들이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제2의 실력”이라고 12월 1일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012년 1월 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과 자리를 함께 하면서 과학기술중시사상을 구현해 생산과 건설을 과학화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꾼들에게 있어서 당의 사상과 의도, 노선과 정책으로 무장하는 것이 첫째가는 실력이라면 현대과학기술을 소유하는 것이 필수적인 제2의 실력이라고 가르쳐줬다고 말했다고 한다. 즉 당의 사상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는 것이 김정일, 김정은 위원장의 뜻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현시기 경제와 문화를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은 가장 선차적이면서도 사활적인 문제로 나선다”며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날 국력경쟁은 곧 과학기술 경쟁이다.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해도, 비약의 나래를 펴고 세계를 앞서나가자고 해도 과학기술을 보검으로 틀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현대과학기술을 떠나서는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다”며 “일꾼들이 높은 과학기술지식을 지니고 단위발전을 주도해나가는 기관차가 돼 과학기술강국화실현의 그날을 앞당긴다면 혁명의 전진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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