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최근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학부가 장애자들의 교육에 필요한 조선어점글(점자)인식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실에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월 7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교육에서는 교과서 출판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지난 시기 이들을 위한 교재출판에서는 많은 애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적지 않은 노력이 동원돼 필요한 교재를 만들었지만 그들이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점자를 모르다보니 출판물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또 그로 인해 출판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정보과학기술학부 연구원들은 출판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시각장애인들이 인식하는 점자을 알아야 한다는데 주목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연구원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점자를 일반 사람들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조선어점글인식프로그햄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에 진행했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점자화상입력으로부터 시작해 점추출, 행추출, 문자분할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였지만 최신 과학기술을 응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점자화상을 1대1화상 대응으로 전환할 수 있게 대면부를 설계했고 점자인식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고 한다.

아리랑메아리는 과학자들의 노력에 의해 조선어점글인식프로그램이 마침내 개발됨으로써 종전에 시각장애인교육용교과서출판에 들던 노력이 현저히 줄어들게 됐으며 편집에서 높은 정확도가 보장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적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IT 기술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글이나 메뉴를 읽어주거나 청각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내용을 시각화해주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사를 통해 북한에서도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I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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