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launches ransomware protection for the first time in antivirus software

북한이 최근 선보인 백신 소프트웨어(SW) 참빗 4.0에 처음으로 랜섬웨어 방지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도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가 새로 선보인 컴퓨터바이러스백신프로그램 참빗 4.0에 랜섬웨어 방지 기술이 적용됐다고 12월 11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참빗 4.0은 악성프로그램들의 잠복 특성과 유포 특성에서 특징 정보를 추출해 검사하므로 은폐형 바이러스 및 다형성 바이러스에 대한 검출속도와 능력이 종전에 비해 6배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의오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랜섬웨어 방지 기술이 개발, 도입돼 인질형식의 악성프로그램을 방지하며 각종 행위에 대한 실시간 감시 및 차단기능을 실현해 새로 유포되는 악성프로그램을 미연에 차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선의오늘은 랜섬웨어 방지 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백신 최초로 참빗 4.0에 랜섬웨어 방지 기능이 탑재됐다는 것이다. 랜섬웨어는 PC, 스마트폰, 서버 등을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후 파일을 암호화 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범죄다.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파일을 인질로 암호화폐를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데이터를 파괴한다.

북한이 랜섬웨어 방지 기능을 도입한 것은 북한 내에서도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하고 있거나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조선의오늘은 참빗 4.0이 종전에 비해 일반 파일 바이러스 검사 속도가 평균 2.3배 이상, 압축파일 검사 속도는 40배 이상 높으며 푸른하늘 컴퓨터를 비롯한 최신형 컴퓨터들에도 설치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편리를 도모한다고 소개했다.

참빗 4.0은 북한의 정보기술교류소들과 북한 국가망 참빗 홈페이지 등 전자상점들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지금 참빗 4.0이 컴퓨터 사용자들 속에서 바이러스 걱정을 깨끗이 해소시켜주는 훌륭한 백신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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