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 가는 곳 마다 과학 언급
북한 김정은 위원장 가는 곳 마다 과학 언급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12.2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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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Kim Jong un mentions science wherever he goes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는 곳 마다 과학기술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입을 열면 과학이라는 단어가 바로 나오는 수준이다. 북한의 과학기술중시 정책이 김 위원장의 뜻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NK경제는 2019년 11월 외국문출판사가 발행한 '2018년의 김정은 최고령도자' 서적을 입수했다. 이 책은 2018년 한 해 동안 김 위원장의 말과 행보를 정리한 것이다. 북한은 2019년 11월까지 김 위원장의 말과 행동 취합해 분석한 후 검토를 거쳐 이 책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18년 한해 동안 가는 곳 마다 과학기술을 강조했다. 자료는 머리글에서 "2018년 자력갱생의 기치밑에 과학기술을 추동력으로 해 사회주의강국건설이 힘 있게 추진됐다"고 밝혔다.

자료는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1월 새해 첫 현지 지도로 국가과학원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국가과학원 연구 성과를 확인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는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시 현지 지도에서 자신이 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전원회의에서 과학기술전선을 다른 모든 전선의 앞에 내세웠다고 하며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혁명적 대응전략을 관철하는데 중심고리는 과학기술을 앞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기술을 앞세워 조성된 난국을 뚫고 나가자는 것이 기본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직접 자신이 과학기술중시 방침을 내세웠다고 밝혔다는 뜻이다.

국가과학원에서 김 위원장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기 앞에 맡겨진 사명과 임무를 똑똑히 자각하고 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며 인민생활을 개선 향상시키는데 큰 의의를 가지는 과학기술적 문제를 풀기 위한 창조전, 탐구전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또 자료는 2018년 4월 평양에서 열린 제7기 제3차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킬 것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과 교육을 발전시키는 것이 혁명의 명맥을 창창하게 이어나가는 만년대계의 사업이라며 나라를 지속적으로, 전망적으로 발전시키자면 가시적인 성과보다도  과학과 교육을 중시하고 그 발전에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자료는 김 위원장이 이 때 회의에서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는 전략적 구호를 제시했으며 과학기술강국, 인재강국건설에 박차를 가하는데 과업과 방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해외 방문, 현지 지도를 할 때도 계속 과학기술을 강조했다. 젓갈공장, 식품공장, 농장, 어럽사업소, 발전소 등 방문하는 곳 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과학기술을 중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18년 6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 김 위원장은 중국농업과학원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을 참관했다. 자료는 김 위원장이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을 둘러 보고 과학기술연구사업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으며 훌륭한 연구성과에 깊이 탄복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8년 7월 어랑천5호발전소를 현지지도하면서 당의 과학기술중시 정책을 튼튼히 틀어쥐고 자체의 과학자 기술자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자 대중을 현대과학기술로 무장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7월 바다련어양어사업소와 대서양련어종어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그는 바다양어, 그물우리양어를 과학화, 공업화하기 위한 선진기술을 적극 받아들이라며 연어가공품 생산의 과학과, 자동화, 현대화 수준을 높이고 과학적인 종어보존체계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7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공장관리 운영을 과학화, 현대화하라고 말했다. 같은 달 삼지연군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선진기술과 과학농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삼지연군에 맞는 새 농법을 창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7월 남새온실농장 현장 방문시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과학기술발전 추세와 온실농사와 관련한 선진과학기술 자료들을 깊이 연구하고 실정에 맞는 가장 합리적 방안을 세워 온포온실농장을 최상급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2018년 8월에는 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를 방문해  선진과학기술에 의거한 수산자원보호증식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달 금산포젓갈가공공장에서는 자력갱생정신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헌신적으로 투쟁한 일군들을 치하했다고 한다.

2018년 9월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김책공대가 과학기술인재양성의 원종장, 중심이라고 지칭하며 세 세기 정보산업혁명의 기관차, 중추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책공대 창립 70주년이 교육사업, 과학연구사업에 전환을 일으켜나가는 하나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를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과학기술중시 정책을 지시하고 챙기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지지도를 할 때 마다 과학기술을 언급하는 것으로 볼 때 북한 현장에서 과학기술중시 정책을 실행하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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