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to increase satellite orbit calculation accuracy

북한이 인공위성 궤도를 보다 정밀하게 계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인공위성과 관련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12월 2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최근 발행한 김일성종합대학학보 물리학 2019년 제65권 제3호에 ‘인공위성궤도계산에서 정확도개선’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인공위성궤도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는 문제는 인공위성이 발사된 때로부터 오늘까지 천체역학 및 항공우주역학에서 기본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현재 인공위성들이 지구 주위에 있는 우주오물들(직경이 20cm이상)과의 충돌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궤도계산 정확도를 수cm, 수mm로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천체의 궤도계산방법으로 해석적 방법, 수값적 방법, 반해석반 수값적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논문은 수값적 방법의 한 형태인 선형다중걸음법(LMM)을 이용해 인공위성 운동방정식을 풀어 위성운동을 예측하기 위한 새로운 계산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즉 북한 연구원들이 기존보다 정밀한 인공위성 궤도계산을 위한 방법을 연구, 개발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위성 관련 우표
북한의 위성 관련 우표

논문은 결론에서 새로 제기한 선형다중걸음법(LMM)에 의한 위성궤도 계산방법이 위성에 작용하는 모든 요인을 정확히 고려해 계산함으로써 궤도계산의 예측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들은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인공위성의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등 정밀장치를 보호하는 기술을 연구한 바 있다.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CPU, 반도체를 지켜라"

또 올해 11월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 주최로 열린 우주과학기술토론회-2019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국가과학원, 농업연구원을 비롯한 수십 개 기관이 참여했다고 한다. 당시 ‘우주강국건설과 첨단돌파전’을 주제로 하는 열린 토론회는 인공지구위성분과, 우주재료 및 요소분과, 우주관측 및 기초과학분과, 응용기술분과로 진행됐으며 우주와 관련된 180여건의 논문이 소개됐다.

북한은 인공위성 등 우주개발과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북한이 향후 통신, 기상, 정찰 등의 목적으로 자체 인공위성을 발사할지 주목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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