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남북협력, 통일 준비에 있어 과학기술이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자 회장은 1월 16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2에서 열린 16회 통일과학기술연구포럼에서 “분명히 남북이 하나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이질성을 극복하고 동질성을 회복해서 하나가 되느냐는 중요한 이슈다”라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 과학기술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 4차 산업혁명의 대격변기에 있다. 어느 나라도 과학기술과 인재 없이 강국이 된 사례가 없다. (통일에서) 과학기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통일) 준비는 각 부문에서 진행돼야 하고 동질성을 갖출 수 있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며 “남북 간 협력에 대해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 전문가 그룹의 역할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남북 협력)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엇을 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미래도 바라보고 비관적 상황이지만 낙관도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 하다”고 말했다.
김명자 회장은 “오는 2월 27일 임기가 끝난다”며 “이 자리는 1월에 하는 첫 포럼이고 개인적으로 마지막 포럼이기 때문에 특히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2020 남북 과학기술 교류 협력 및 북한 현황 분석'을 주제로 열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