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s smartphone has a hidden security?

 

북한이 스마트폰에 사진, 문서, 통화내역, 문자, 파일, 앱 등을 암호화하는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K경제는 평양2418, 평양2419 등 북한 스마트폰 사용설명서와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특정 정보를 암호화해 분리 보관하는 '보안령역'이라는 기능이 북한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평양2419로 확인한 결과 분리된 메뉴 형식으로 암호화 한 정보를 보관하는 기능이 있었다.   

스마트폰에서 보안령역을 설정하게 되면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내리는 동작으로 이 메뉴를 사용할 수 있다.

 

보안령역은 보안주소, 보안통화기록, 보안통보문, 보안그림, 보안화일, 보안프로그램 메뉴로 구성돼 있다. 보안주소는 전화번호를 보안통화기록은 통화기록을, 보안통보문은 문자 메시지를, 보안그림은 사진 파일을, 보안화일은 문서 파일을, 보안프로그램은 앱 등을 암호화하는 것이다.

 

가령 보안프로그램으로 지정을 하면 일반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앱이 보이지 않는다. 보안령역에 들어가야 앱이 보이고 실행이 가능하다. 

사진을 촬영한 후 암호화를 설정하면 사진은 자동으로 보안령역에 보관된다.

북한 스마트폰의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보안폴더 기능과 유사한 형태다. 스마트폰에서 보안폴더를 설정하면 앱, 사진, 파일 등을 별도로 보관해 보안을 강화한다.

차이점은 보안폴더 기능이 앱을 통해 작동되며 사용자가 활성화를 해야하는 반면 북한의 보안령역 기능은 손가락 동작으로 실행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활성화 돼 있다는 점이다. 보안령역이 좀 더 빠르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북한은 보안폴더 기능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런 보안기능을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은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정보유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여기를 눌러 주세요)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