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면돌파전과 관련해 발행한 우표 모습

북한 로동신문은 정면돌파전에 과학자, 기술자들이 앞장 서야한다고 또 다시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정면돌파전의 성패가 과학기술 분야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과학전선이 앞장에서 용을 쓰고 과학기술의 거대한 위력이 폭발할 때 정면돌파전의 개척로가 열리고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에서 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고 2월 11일 밝혔다.

2019년 12월말 북한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동신문은 “적대세력들의 악랄하고 끈질긴 고립, 압살 책동의 주되는 과녁의 하나가 다름 아닌 과학기술분야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전진비약의 지름길을 밝히는 과학기술의 등불이 자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도록 하자는데 그 음흉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이 기정사실화 된 오늘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걸음 뒤떨어지면 내일에는 다른 모든 부문에서 열 걸음, 백 걸음 뒤떨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도 지켜낼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로동당이 자력갱생의 힘으로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정면돌파전에서도 과학전선이 앞에서 돌파구를 열어갈 것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과학자, 기술자들이 척후병이 돼 정면돌파전의 개척로를 앞장서 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애국적인 결사전으로 세상을 놀래 우는 과학적발명과 대성공을 안아오자!’는 것이 과학자, 기술자들이 가져가야할 구호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은 당의 정면돌파사상의 제일신봉자, 제일관철자가 되겠다는 투철한 각오와 비상한 투쟁정신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동신문은 “오늘 우리가 믿는 것은 결코 돈이나 황금이 아니다”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사상과 현대과학기술로 무장한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의 불타는 충성심과 애국심이며 명석한 두뇌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실적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은 혁명적대진군의 보폭을 더욱 크게 내도록 하기 위한 과학기술결사전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야 한다”며 “정면돌파전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이 해결해야 할 과학기술적 문제들은 수없이 많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경제작전과 지휘의 정보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고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인 관리체계를 세우는 문제를 비롯해 국가적 의의가 큰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물공학부문의 첨단연구과제들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국가적 의의가 큰 중요 대상 과제들만 성공적으로 연구 도입해도 나라의 경제전반과 과학기술발전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가시적 성과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라면 누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아야 한다. 가시적인 성과에 매달려 힘들고 품이 많이 드는 중요 연구사업에 뛰어들기를 순간이나마 주저한 적은 없었는가, 명예와 보수를 바라고 쉽게 덕을 볼 수 있는 자질구레한 연구사업에 먼저 신경을 쓰지 않았는가를 심각히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에 따라 애국적인 결사전으로 과학전선에서 자랑찬 승리의 개가를 올리며 10월의 대축전장에 떳떳이 들어서자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10월 10월 북한 로동당 창당 75주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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