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이 남·북한 금융용어 사전 발간을 추진한다.

2월 11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남·북한 금융용어사전 발간’ 위탁사업자를 선정한다고 공고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018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 공헌 등을 위해 만든 재단이다.

이번 사업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정착 시 어려움으로 ‘소비생활 용어의 이해(16.0%)’를 꼽고 있으며 정착 초기(남한 정착 후 3년 미만)에 느끼는 어려움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돼 사전을 만들기로 했다. 금융관련 용어사전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정착에 기여하고 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안정적으로 금융자산을 형성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금융산업의 발전과 남북 간 교류 협력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남·북한 금융용어 사전은 남·북한 용어를 병용하고 북한이탈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이 구성될 예정이다. 사전에는 핵심 금융용어 100선을 선정해 담으며 금융 상품, 금융 서비스 활용방법, 자산관리 방법과 금융사기 피해사례 및 예방방안 등도 수록된다.

재단은 사전을 책자 및 모바일앱 등으로 제작하고 금융교육, 남북하나재단, 탈북자동지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사전 발간은 3월부터 9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르면 2020년 12월 늦어도 2021년 초에는 사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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