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n University of Sciences augments reality education with Microsoft Kinect

북한 연구진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동작인식 입력 장치 키넥트(Kinect)로 증강현실(AR)을 구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지난 2월 9일 ‘교육과 과학기술’이라는 교육 정보화와 관련된 영상을 소개했다.

서광에 따르면 북한 리과대학 윤필만 교수는 강의를 위해 증강현실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한다. 영상에 따르면 리과대학 지능정보처리 강좌장인 윤필만 교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키넥트로 증강현실을 구현 중이다.

키넥트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0년 게임기 엑스박스 360(Xbox 360)용으로 선보인 모션인식 입력 장치다.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적외선 카메라와 이미지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윤필만 교수는 바로 이 키넥트를 증강현실 구현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영상에는 키넥트 기기의 모습이 보이는데 엑스박스 360,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문구는 지워져 있다.

하지만 영상 속 프로그램에는 KINECT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보인다. 영상 속 프로그램은 윈도 운영체제(OS) 기반의 키넥트 개발 툴이다. 

북한 영상은 컴퓨터로 만든 가상영상을 현실 세계와 결합해 펼쳐놓는 기술이 증강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리과대학은 정기적으로 증강현실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에 증강현실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 리과대학 관계자들은 증강현실 구현에 관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방안과 증강현실을 이용한 교육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서는 윤필만 교수가 학생들에게 키넥트를 활용해 교육을 하고 있는 내용도 담겨있다.

영상은 리과대학 학생들이 휴대폰에서도 증강현실 강의를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윤필만 교수가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으로 볼 때 북한은 MS 키넥트를 증강현실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연구진들이 키넥트를 이용해 다른 분야에서도 증강현실을 구현하고 있을지 주목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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