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은 2월 14일 미국 LA소재의 개인항공기(PAV) 기업 오버에어 개소식에 참석해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공동개발에 본격 참여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를 비롯해 오버에어 벤 티그너 최고경영자(CEO), 에이브 카렘 최고디자이너 등 30여 명이 참석해 오버에어 출범을 축하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Butterfly)’의 공동개발에 합류한다. 그동안 한화시스템은 항공분야에서 항공전자 및 ICT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성능, 가격, 디자인, 고도화된 자동비행, 안전성을 두루 갖춘 PAV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미래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PAV 전문기술 보유 기업 오버에어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해 미국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1월에는 미국산업보안국(BIS)의 특수유출허가(Deemed Export License) 승인을 받았다.
오버에어는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의 파트너사 중 하나인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 분사된 기업이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수직이착륙기(VTOL) 전문업체로 ‘고효율’, ‘저소음’의 에어택시를 구현할 수 있는 다수의 특허 및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PAV 전담팀을 통해 오버에어와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PAV 기체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관계 확대 등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최근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며 관련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PAV 시장 진입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한화시스템이 PAV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개발에 한발 앞서 참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미래 항공전자 분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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