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수질 검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서해 수산물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주민들에게 반드시 물을 끓여 마시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북한 각지에서 세계적인 재앙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전파 경로와 잠복기가 불명확한 양상을 띠면서 보다 큰 위험을 조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염병이 사소하게라도 침습할 수 있는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월 28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에 따르면 황해남도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위생선전사업과 위생방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해주시에서는 전염병이 강과 바다, 조류와 짐승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보고 주민들이 비정상적인 현상을 발견하면 즉시 해당 기관들에 통보해주는 체계를 세웠다고 한다. 또 불법적인 조개잡이와 물고기 잡이를 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교양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서해 바닷물이 코로나19에 오염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서해에서 조개, 물고기도 함부로 잡지 못하게 한 것이다.

황해남도 상하수도난방사업소는 수질 검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생활오수를 규정대로 정화해 내보내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아리랑메아리는 경흥군을 비롯한 함경북도의 여러 군에서는 위생선전을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해남도와 함경북도의 조치로 볼 때 북한은 물로 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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