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현황  출처: 통일부

통일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일부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나선다. 인공지능 기술로 북한 신문, 방송 자료 등을 분석해 남북 협력 사업과 정책에 참고하고 인공지능 챗봇 등으로 대국민 상담을 해주게 되는 것이다. 통일부는 올해 수립하는 정보화전략계획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3월 6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일부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통일업무 지능정보화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정보화전략계획(ISP)은 말 그대로 앞으로 정보화 추진을 위한 방향, 비전, 목표, 전략을 담은 계획이다.  

통일부는 제안요청서에서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지능형 서비스로 변화하기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통일부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챗봇,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통일업무 방향전환 및 정보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통일부는 통일업무의 신속한 의사 결정 지원을 위한 미래지향적 정보화 기반을 마련하고 정보공개 확대 및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따른 기반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통일부가 정보화 조직 및 IT거버넌스 운영 방향을 재설계하고 정보화 발전방향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정보시스템 현황 분석을 통한 정보화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통일부는 정세분석 자료의 빅데이터, AI을 활용한 분석시스템 구축 방안도 수립한다. 빅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시스템 구축을 위한 북한자료(신문, 방송, 매체, 책자 등) 분석 및 정비 방안과 시스템 구축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로 북한의 자료들을 분석해 남북 관계, 정세 변화 등을 살펴보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는 남북회담 정보를 통합 플랫폼 형태로 전환하고 지능형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남북회담(회담사료집, 회의록, 종합자료집 등) 자료의 분석 및 정비 방안과 지능형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 남북회담 자료 분석에도 인공지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2021년 통일업무 지능정보화 추진을 위한 과제도 발굴한다. 인도, 교류 등 업무 분석 후 지능정보기술(빅데이터, 인공지능, 챗봇 등)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통일부는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기 위해 정보화 중장기 로드맵 및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통일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 개방과 관련된 공공데이터 현황 분석 및 표준화, 품질관리 및 개방관련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통일부의 업무는 물론 대국민 서비스의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일부는 4월부터 9월까지 정보전략계획수립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인공지능 기술 적용은 2021년부터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여기를 눌러 주세요)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