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 표준화 연구 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남북한 ICT 표준 협력 분야를 발굴한다.

3월 6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오는 11월 30일까지 '남북한 ICT표준 협력분야 발굴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1988년 설립된 TTA는 국내 유일의 정보통신 단체표준 제정기관이다.

제안요청서에서 TTA는 계속되는 대북 제재 속에서 실현 가능한 남북협력 가능분야 발굴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TA는 이번 연구가 북한ICT 기술 이해와 남북 간의 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남북한 ICT 표준 공동협력 방안이 필요하며, 북한 ICT 표준 동향과 기술현황 등의 정보를 파악해 향후 남북한 ICT 표준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TTA는 최근 북한 자료(신문, 저널 등) 및 정보원(탈북자, 전문가 등)을 활용해 북한의 최신 ICT 표준화 현황, 기술동향, 품질(인증)관리 활동, 관련 정부 조직 및 기관 현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확보, 파악된 자료를 분석해 남북이 ICT 표준 분야에서 공동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도출할 방침이다.

TTA는 남북한 ICT 관련 분야 전문용어들을 비교, 분석해 공동 협력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용어 표준의 공동연구 필요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남북의 ICT 한글 및 영어 전문용어를 상호, 비교해 책자를 발간하고 분야별 용어 현황을 파악하며 남북한 일치율 등 통계분석도 진행한다.

나아가 TTA는 올해 남북 ICT 표준 연구협력 활동과 공동 협력 인식제고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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