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3월 9일 제네바에서 발표된 유엔무역개발회의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코로나19 전파로 인한 세계 경제 손실액이 약 2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이 보고서가 올해에 2.7% 수준으로 예상됐던 세계 경제 성장률이 전염병의 부정적 영향으로 하여 약 1.7%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각국의 우려도 소개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전파가 이탈리아의 취약한 경제를 12년 내 4번째 불경기로 몰아갈 것 같다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올해 1/4분기에 관광부문이 12억9000만 달러의 수입을 잃어버리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로동신문은 많은 나라와 전문가들이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2월 마지막주가 세계시장에 있어서 2008년 경제 공황 이래 최악의 주간으로 됐다는 견해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경제상은 BFM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2003년년의 사스 때 보다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캐나다 재정상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나라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원유의 가격이 15% 떨어졌다고 하면서 이것은 전국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20개국 재정상들과 중앙은행 총재들도 거듭 성명을 발표하며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고 로동신문은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