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근 빗썸코리아 최고전략책임자(CSO, 왼쪽)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백옥숙 대한적십자사 재원조성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빗썸코리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대표 최재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염 취약계층과 자가 격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업계, 투자자들과 힘을 모은다.

빗썸은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후원금 1억 원 기부에 이어, 3월 24일부터 4월 13일까지 빗썸 상장 블록체인 프로젝트, 빗썸 회원 및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월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빗썸의 기부에 프로젝트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마련됐다. 기부에 참여를 원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업체는 원화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가상자산으로 기부하면 된다. 현재 한 프로젝트 업체는 마스크 2만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은 기부에 동참한 회원들에게 보답하고,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정금액 이상을 기부하는 회원에게는 수수료 무료쿠폰 등을 제공한다. 프로젝트사와 회원들은 캠페인 완료 시한인 이달 말까지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 전액은 다음달 초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자가 격리자, 감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노인, 저소득층 등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취약계층과 자가 격리자에게는 위생용품과 생필품 등을 공급하고, 의료 현장에는 방호복 등 의료물품을 지원한다.

최재원 빗썸코리아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빗썸을 비롯해 블록체인업계, 투자자 모두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단발적이 아닌 약 한 달간의 기간제 캠페인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온정과 희망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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