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방학이 연장되면서 학생들의 교육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용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개발한 실력평가프로그램 ‘최우등생의 벗(2.0)’이 최근 학생들은 물론 교원들과 학부형들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3월 31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제1중학교 학생들의 자체학습과 교원들의 학습지도에 이용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국어, 역사, 자연지리, 수학, 영어, 물리, 화학, 생물 등의 사회과목과 자연과목들이 12년제교육강령에 맞게 구체적이면서도 심도 있게 작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자체적으로 복습할 수 있으며 학부형들이 자녀의 실력을 수시로 평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한다.

아리랑메아리는 지금 코로나19 전파를 미리 막기 위해 취해진 국가적 조치에 따라 방학이 연장된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교원들, 학부형들의 반향이 대단하다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함경남도 함흥시 성천강구역 하신흥초급중학교 교원의 말을 빌려 이 프로그램을 많은 교원,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평양시 대성구역에 살고 있는 학부모의 인터뷰 내용도 수록했다. 학부모는 “요즘 학생들의 방학이 연장된 것과 관련해 자녀의 학습지도가 부모들의 큰 화제가 되고 있었다”며 “그런데 얼마 전부터 실력평가프로그램 최우등생의 벗(2.0)을 이용해봤다. 초급중학교 학생들도 누구나 일상적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두 아들에게 이용하게 했다. 프로그램이 합리적으로 구성돼 있고 문제를 풀 때마다 점수를 매기며 틀린 부분까지 지적해주니 마치도 학습방조를 해주는 선생님을 모셔온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내용이 계속 풍부하게 보충되고 있는 실력평가프로그램 최우등생의 벗이 다방면적인 자료와 열람의 편리성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더 학생들의 친근한 길동무로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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