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의원(자유한국당)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전력공사 인력증원 및 배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한전의 총 인력이 2만1803명이며 1866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시설운영 분야에 2265명, 국민안전 분야 325명, 연구개발 분야 236명, 해외진출 분야 12명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전은 공기업으로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원증원을 위해서는 산업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올해 2170명의 정원증원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정부는 86% 가량의 1866명을 감축시켜 304명(14%)만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604명을 승인한데 비해서도 50%나 감축된 것이다. 

김도읍 의원은 한전의 정원증원 요청에 86%의 인력을 감축한 것이 이례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의원은 “정부의 탈원전으로 인해 국가 최고의 공기업을 부실기업으로 전략시켰다”며 “이제는 시설운영과 같은 기업의 필수인력 증원까지 대폭 감축 시켜 기업의 경쟁력 뿐 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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