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창한 정면돌파전을 위해 과학자, 기술자들이 총매진해야 한다고 로동신문이 지적했다. 정면돌파전에 있어서 과학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당은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과학자, 기술자들이 과학 전선에서 돌파구를 열어야 사회주의건설의 매 전선에서 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 사회주의강국의 이상과 목표도 오직 과학의 첨단요새를 점령하기 위한 고심어린 탐구와 투신에 의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고 4월 5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제구실을 바로하지 못하면 나라가 허리띠를 조이게 되고 기 술 노예의 운명에 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과학 전선에서 돌파구를 여는 열쇠는 과학자, 기술자들의 심장에 있다. 다시 말해 과학자, 기술자들의 심장 속에서 끓고 있는 열렬한 애국심이다”라며 “과학자, 기술자들은 왜 당에서 오늘날 자신들에게 다름 아닌 애국적인 결사전을 호소했는지에 대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애국적인 결사전에 총매진 하자, 이것이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이 시대 앞에 지닌 성스러운 의무이며 매일, 매 순간 스스로 자신에게 내려야 할 신념과 양심의 명령이다”라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조건이 어렵고 걸음걸음 막아서는 난관도 만만치 않다면서도 조건이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리거나 난관 앞에 겁을 먹고 동요하는 것은 과학자, 기술자의 본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불리한 조건을 유리하게 전변시키는 슬기로운 인재, 실패와 난관을 굴함 없이 맞받아나가는 담대한 배짱가, 조국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죽음도 각오하고 한 몸을 내대는 투철한 애국자들에게는 먼 길도 지척으로 보이고 첨단의 요새도 발아래로 보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과학자, 기술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그들의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은 과학 전선의 돌파구는 다름 아닌 자신들의 불보다 뜨거운 애국의 심장으로 열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분발하고 또 분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각급 당 조직들과 일꾼들이 과학자, 기술자들이 당의 정면돌파사상과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고심참담한 탐구의 길에서 절대로 중도반단하지 않도록 이끌어주고 고무해주며 책임져줘야 한다”며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이 가치 있는 과학적발명과 훌륭한 대성공으로 과학전선에서 돌파구를 힘 있게 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과학자들이 포기 하지 않고 의지를 갖고 계속 과학기술 연구,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로동당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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