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치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수년 간 젖산균이 바이러스 감염 특히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을 막기 위한 면역 보조제가 된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져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4월 1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젖산균이 바이러스 감염의 첫 단계인 세포에 대한 바이러스의 부착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젖산균이 세포 표면에 있는 바이러스 접수체 혹은 바이러스 접수체 근방의 분자들과 먼저 결합해 바이러스가 부착되지 못하게 하거나 바이러스가 접근하지 못하게 공간 장애를 조성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젖산균이 유기체의 면역계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고 젖산, 박테리오신, 다당을 비롯한 여러 물질들을 생성해 항바이러스 기능을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이런 젖산균이 발효식품인 전통음식 김치에 많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김치에는 부패균들을 억제하는 마늘, 고추가루, 파와 같은 조미료들이 풍부히 들어있어 젖산균 증식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김치에 항바이러스 활성이 가장 높은 일종의 젖산균이 많이 들어있다는 자료도 알려졌다”며 “민족의 자랑인 김치를 식생활에 널리 이용하는 것이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는데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