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느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만하고 각성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일부 일꾼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국가적인 비상방역 기간이 장기성을 띠고 아직까지 북한에 전염병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서 전염병 예방 사업을 만성적으로 대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4월 14일 보도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일부 지역에서는 전염병이 유입될 수 있는 공간과 통로들에 대한 봉쇄 및 방역학적 감시를 국가적으로 시달된 규정과 질서대로 똑바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 일부 일꾼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국가적인 비상방역 사업에 동원된 일꾼들의 엄격한 요구에 잘 응하지 않는 편향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1월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방역 대책이 장기화되면서 느슨해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오늘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을 철저히 막기 위한 사업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만해 각성을 늦추는 현상이다. 이것은 인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역사업에서 절대로 묵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당의 의도를 철저히 실현하는 본분을 다해야 한다며 모든 지역, 모든 단위에서 바이러스 감염증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과 통로를 철저히 차단 봉쇄하는 사업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의 이같은 지적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지난해 말 발생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현재 국경과 대륙을 횡단하는 전 인류적인 대재앙으로 번지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는 모든 나라들에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취한 제한 조치들을 이르게 해제하는 경우 치명적인 재발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형세로 보아 코로나19의 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북한의 모든 지역, 모든 단위에서 3, 4월 위생 월간사업을 비상방역사업과 밀접히 결부시켜 진행해야 하며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의 지휘에 따라 그 어떤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방역대책 준비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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