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암호포럼, 국가정보원과 ‘2020년 대학 암호동아리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월 27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대학 암호동아리 지원 사업’은 국내 대학교를 대상으로 암호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 암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17개 대학 암호동아리는 국가 암호 공모전 입상 및 국내외 다양한 학회에서 암호기술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또 해당 동아리 졸업생의 약 62%가 암호 관련 기술을 다루는 기업으로 취업하거나 암호전문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등 정보보호 핵심인력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 암호동아리는 2019년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성신여대 ‘ConSeQ’를 포함해 한양대 ‘HUCC’, 부산대 ‘KEEPER’, 순천향대 ‘Hedgehog’, 한성대 ‘Quantum Ant’, 영산대 ‘Focus’, 국민대 ‘CaS’, 서원대 ‘SISL’ 그리고 고려대(세종) ‘KoRec’ 등 9개다.

KISA와 한국암호포럼은 올해 선정된 동아리에 연구 활동비 각 300만원을 비롯해 포럼 주관 암호교육 및 워크숍 등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연말에 동아리 연간 활동 결과를 평가해 우수 및 최우수 동아리 각 1개 팀에게는 상장과 격려금을 지원하고, 최우수 동아리에게는 2021년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감염병 확산 예방차원에서 기존 대면심사를 영상심사로 대체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위촉식은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동아리 활동현황에 대한 중간평가 및 결과평가 등도 서면,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석래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KISA는 매년 암호동아리 지원 사업을 통해 암호기술 분야 전공자 및 암호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학 암호동아리가 차세대 암호기술 발굴 및 확산에 필요한 전문 인재 양성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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