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여일만에 공식석상에 다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 뇌사설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혔다.

북한 로동신문은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이 진행됐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5월 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준공식은 2020년 5월 1일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20여일 동안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부 국내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사망설, 뇌사설 등 루머가 확산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김 위원장은 웃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즉 그동안 국내외 보도와 소문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남한 정부 역시 공식입장으로 특별한 동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로동신문은 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어선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순천린비료공장이 주체화, 현대화의 요구가 철저히 구현되고 생산에서도 건축물에서도 생태환경 보호에서도 완벽한 화학공업부문의 본보기, 표준공장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국무위원회 위원인 김재룡 내각총리와 김덕훈, 박태성 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조용원 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완공된 공장의 생산공정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원료가공공정, 황린생산공정, 린안생산공정, 제품포장공정 등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농업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점령하는데 전심할 수 있게 됐다”며 “순천린비료공장은 당정책절대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김 위원장은 김책공업종합대학 관계자들이 연관 단위들과 협동해 순천린비료공장 통합생산체계를 구축해 놓은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인재는 나라의 큰 자원이고 발전의 동력이라고, 인재육성은 당이 가장 중시하는 정책적 문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 건설자들이 북한의 원료, 기술에 의거하는 새로운 공업을 창설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공격전을 과감하게 벌려나감으로써 당의 정면돌파전 사상의 위력을 더욱 힘 있게 떨쳐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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