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지능형공장) 구축을 위한 전 단계일까? 북한이 기계설비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지능개발연구소가 기계 상태 감시 및 고장진단체계(시스템)인 ‘지능진단 1.0’을 개발했다고 5월 12일 밝혔다.

조선의오늘은 지능진단 1.0을 리경일 실장을 비롯한 20대, 30대의 젊은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 체계는 기계설비들의 진동과 온도, 소음세기를 측정하면서 설비들의 동작 상태를 실시간 원격으로 감시하고 고장을 예측 및 진단해 설비들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이 체계가 설비들에 설치된 수감부들(측정 장치, 센서 등)로부터 받은 측정 자료를 자료기지(DB)에 보관하고 웹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설비 상태와 고장 예측 결과를 보여주며 해당 수감부들에 대한 설정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수감부는 소형화되고 휴대가 편리하며 내장된 자석에 의해 쉽게 기계에 부착 시킬 수 있고 해당 자료는 망(네트워크)을 통해 전송됨으로써 사용에서 편리하다고 조선의오늘은 밝혔다.

조선의오늘은 이 체계를 도입하면 설비가동률을 종전에 비해 1.7배 이상 높이고 기계의 수명은 2배로 늘릴 수 있으며 설비보수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자재와 노력, 자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설비보수기일을 대폭 줄이면서도 정밀가공 설비들의 정확도를 높여 제품의 질을 완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의오늘은 종전의 제품과는 달리 지능진단 1.0이 3축 진동과 소음, 온도를 하나의 수감부에서 측정할 수 있으며 소형화 된 이 체계가 현재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와 평양방직기계공장, 대경김가공공장 등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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