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국가과학원 신의주첨단기술교류소가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도로표식판을 새로 제작했다고 5월 21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신의주첨단기술교류소 관계자들이 도로표식판들의 제작기술과 관련한 문헌자료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보임효과, 식별거리, 기후 및 해빛견딜성 등 기술지표들을 연구 분석한 것에 기초해 북한식으로 도로표식판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교통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게 태양에너지에 의한 레드(LED)등 조명을 보장하는 것과 함께 빛반사응용기술을 이용하는 경고, 금지, 지시, 안내 등 도로표식판의 종류를 확정하고 설계를 선행시키면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고 한다. 또 태양빛도로표식판 제작에 불리한 자연기후와 야간 조건에서도 수감방식, 빛조종, LED조명색 및 점멸방식, 발광각도 등이 원만히 보장될 수 있도록 했으며 생산공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했다고 조선의오늘은 밝혔다.

조선의오늘은 교류소가 소재가공, 빛반사판 및 레드등표식판설치, 회로기판제작, 방수, 건조공정 등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확립하고 재료의 합리적인 구성과 선택으로 생산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할 수 있도록 표준조작법을 새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교류소에서는 도로표식판의 첫 시제품을 제작하고 도로들에 설치해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 그 기술적 지표들을 검증했으며 그에 기초해 주요 도로들에 설치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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