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남한에서 군사비밀이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국방과학연구소의 자료유출 사건을 겨냥한 것이다.

조선의오늘은 “군사비밀은 군대의 운명과 직결돼 있어 어느 나라 군대든지 자기 목숨처럼 여기고 그 누출을 철저히 막으려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그런데 해괴하게도 남한 군부에서는 군사비밀을 남에게 넘겨주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5월 21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얼마전 남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군사비밀이 대량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직원들이 퇴직하면서 몰래 비밀을 빼내갔으며 2~3년 간 퇴직한 20여명이 집중조사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의오늘은 남한에서 2011년에 전 공군참모총장이 외국기업에 군사비밀을 팔아 25억원을 받은 사건이 있었으며 2015년에 전, 현직 해군참모총장이 군수품납입과 관련한 정보를 업체들에게 넘겨주고 많은 돈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군사비밀을 돈벌이수단으로 치부의 공간으로 여기는 남한 군부 그 자체가 썩어가는 거대한 부정부패의 시궁창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황금만능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남한에서 군복 입은 도적패당이 안보장사를 해먹으며 군사비밀을 무더기로 팔아 돈벌이를 하는 것은 사실상 어쩔 수 없는 일이며 남한 군부의 고칠 수 없는 악폐이다”라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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