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구글 검색을 통해 남한 IT 업체 티맥스, 한화시스템 등에 관한 정보를 찾아본 것으로 추정된다.

NK경제가 2020년 4월 25일부터 5월 22일까지 최근 28일간 구글 검색을 통한 유입을 분석한 결과 북한 인터넷주소(IP) 사용자가 21가지 키워드로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28일 간 검색한 키워드는 '티맥스, 한화시스템, 우리민족끼리, 로동신문, 북한 유튜브,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북한 경제, 북한, nk경제, 정치국회의, 순천 북한, 히틀러, 통일부, 북한 고급중학교, 원산, 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 세계문화유산, 코로나 북한, 3d 프린터, 오늘의 조선, 티맥스 선거' 등이다.

북한 IP 사용자는 '티맥스'와 '티맥스 선거'로 검색을 했다. 티맥스는 남한의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기업용 SW, 운영체제(OS),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 일부 유튜버들이 선거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 내용 중 티맥스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품을 공급했다는 내용도 언급되고 있다. 북한은 유튜브, 인터넷에서 나오는 이같은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IP 사용자는 한화시스템으로도 검색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 그룹의 IT 서비스 회사이며 해군 함정 IT 시스템, 공군 IT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방위사업체이기도 하다.

북한이 '북한 유튜브',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등으로 검색한 것으로 볼 때 유튜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민족끼리, 로동신문 등으로 검색한 것은 북한 소식에 어떻게 외부에서 반영되고 있는지 찾아보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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