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협심증 등 심장혈관계통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 활성화제를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려명은 최근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줄기세포연구소에서 줄기세포 유전자 도입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립하고 그에 기초해 줄기세포 활성화제를 개발했다고 8월 28일 보도했다.

려명은 이번에 개발된 줄기세포활성화제가 지난 시기의 줄기세포 이식방법과는 달리 체내에 있는 줄기세포를 직접 활성화함으로써 수술을 하지 않고도 심장혈관계통질병을 비롯한 여러가지 난치성 질병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하는 첨단기술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려명은 줄기세포 활성화제가 전 세계 몇 개 나라들에서만 개발됐고 제품생산기술도 독점되고 있으며 참고 서적을 활용해 줄기세포 활성화제를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려명에 따르면 북한 연구원들은 연약한 세포에 자극을 적게 주면서도 유전자 도입효률이 높은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많은 지표들을 동시에 변화시키면서 실험을 진행해야 했으며 한 번 실험을 하는데 보통 10일 이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 동시에 여러 실험이 진행하면서 실험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작은 조건 변화도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실험을 수 천 번해서 유전자 도입기술을 개발했다는 것.

그리고 북한 과학자들은 이에 기초해 조혈줄기세포동원효과가 높은 줄기세포 활성화제인 스템그라스팀 주사약을 제조하고 그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대상으로 활성화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려명은 소개했다.

려명은 이후 김만유병원 유전상담 및 줄기세포치료과와 조선장수무역회사 등이 줄기세포 활성화제를 임상실험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협심증, 혈관페색과 같은 심장혈관계통질병을 비롯해 여러 난치성 질병 환자들이었다고 한다.

려명은 북한 연구원들이 줄기세포 활성화제의 치료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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