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과학기술전당이 북한식으로 새로운 자료보급체계(시스템)를 개발했다고 6월 9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새로운 자료보급체계가 개발 도입됨에 따라 종전의 자료전송방식에 비해 운영에서 신속성과 적중률이 비약적으로 향상됐으며 자료 관리의 통일성이 보장되고 보다 실용적이며 종합적인 전자장서관리체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이 자료보급체계에 의해 과학기술전당에 집결된 최신 자료들이 표준화 된 전송규약과 해당 부문, 지역, 단위의 과학기술보급 거점들에서 요구하는 보급주기와 내용에 따라 전국의 보급망을 통해 말단에 이르기까지 물이 흐르듯이 전송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조선의오늘은 전력, 석탄, 금속 등 경제 여러 부문과 단위(기관, 기업, 공장 등)에 도입된 이 체계가 자료수집에 드는 노력과 시간을 줄이면서도 자료복사에 이용되는 기억기(스토리지)를 따로 구비하지 않아도 선진 과학기술 자료들을 즉시 보급받을 수 있어 도입 단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의오늘 보도 내용으로 볼 때 북한은 과학기술전당과 각 과학기술보급 저검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관련 소프트웨어(SW)를 고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자료보급 속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각 거점에 스토리지를 두고 주요 정보를 저장한 후 제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가 개선되고 자료전송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토리지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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