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최근 청류경제기술사가 개발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들이 학생들과 교육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6월 11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별’ 시리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조선의오늘은 ‘영어의 별(고급) 1.0’이 고급중학교(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영어학습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영어교재에 기초해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읽기, 표준녹음자료에 의한 청취,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한 회화환경조성, 그림과 음성자료를 이용한 다양한 형식의 어휘학습, 표준녹음자료에 의한 영어단어 및 문장받아쓰기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또 조선의오늘은 ‘신비한 별 1.0’이 형태인식기술에 기초해 현실 속에 가상 3차원 모형을 생성하고 조종할 수 있는 교편물 현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고급중학교 1, 2학년 수학 과목에서 취급하는 공간도형 문제에 해당한 130여개의 3차원 공간도형과 소학교(초등학교), 유치원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3차원 동물자료 등 다양한 3차원 모형자료들이 탑재돼 있다고 한다.

신비한 별 1.0으로 수감 장치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교편물에 대한 보여주기 및 조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제작한 임의의 3차원 모형자료도 내리 적재해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자랑별 1.1’이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합성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과 그림만을 합성하던 자랑별 1.0에 여러 기능을 추가해 3D매체들과 합성할 수 있고 동영상 색제거 기능을 이용해 생동감 있는 가상현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조선의오늘은 밝혔다.

여러 도구로 제작한 가상 환경을 컴퓨터로 조종하면서 배경화면과 사람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이 프로그램은 많은 교육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이밖에도 청류경제기술사가 소학교학습지원 프로그램들인 ‘속셈의 별’과 ‘반짝별’ 등의 새로운 버전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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