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부망(인트라넷)에 산업미술 관련 전문 사이트인 척후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중앙산업미술국 조선산업미술정보교류사가 ‘척후대’ 홈페이지를 통해 산업미술도안 자료들을 보급하고 시기마다 제기되는 산업미술 도안에 대한 현상응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6월 27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국가콤퓨터망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척후대에 산업미술 창작가들 뿐만 아니라 지식인, 노동자, 학생 등이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척후대에서는 현상응모에 입선된 도안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천연가죽제품, 가구, 가정용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의 도안들이 거의 다 있는 듯 싶었다”며 “문천시에서 살고 있는 김광경씨의 도안이 제일 많이 입선됐다고 홈페이지 관리자가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광경씨는 허리띠 도안, 머리빈침 도안, 브로치 도안 등을 출품한 것으로 보인다. 또 로동신문은 상원군편의봉사관리소 김정식씨가 서체현상응모에 ‘자력부강’, ‘정면돌파전’이라는 서체 도안을 투고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을 초급, 고급중학교(고등학교) 학생들도 현상응모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척후대 홈페이지에 산업미술도안 및 실현제품성과전시회라는 항목도 있다며 운영이 시작되자 마자 많은 단위(기업, 기관, 공장 등)가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는 북한 륙해운성, 평양강냉이가공공장, 민들레학습장공장, 옥류관 등이 제출한 도안이 소개되고 있다고 한다. 또 과학기술전당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등도 공업미술도안을 제출했다고 로동신문은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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