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월트 디즈니 만화영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
북한 "월트 디즈니 만화영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06.29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에서 미국과 미국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디즈니의 창업자 '월트 디즈니'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영화 제작자로 월트 디즈니를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NK경제는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편찬한 조선대백과사전(스마트폰용) 중 '월트 디즈니'에 관한 내용을 확인했다. 

사전은 월트 디즈니가 미국의 영화연출가, 미술가, 영화제작자라고 소개했다.

사전은 월트 디즈니에 대해 "미국의 만화영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이다. 1919년부터 만화미술가로 일했다. 그후 영화회사 라프오-그람을 설립하고 만화영화 졸루스까, 빨간모자, 장화신은 고양이 등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월트 디즈니는 세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의 핵심 기업인 디즈니를 창업한 인물이다.

사전은 월트 디즈니의 삶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사전은 월트 디즈니가 1923년 헐리우드로 가서 2부로 된 만화영화 ‘만화의 나라에 온 엘리스’, ‘오스왈드 행복한 토끼’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가 1928년 무성 영화 '미친 비행기'를 제작했는데 여기에 디즈니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생쥐 미키 마우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미키 마우스의 연속편 중 하나인 증기선 월리호가 음향효과와 음악을 넣어 발성 만화영화로서 첫 성과를 거뒀다고 지적했다.

또 사전은 만화영화 '해골들의 무용'에서는 자기 만화영화들의 고정적인 인물들인 생쥐 미키 마우스, 새끼오리 도날드 닥크(덕), 개 플르토 등을 형상화했다고 전했다.

사전은 월트 디즈니가 1933년 첫 3원색 천연색 발성영화 '숲의 아침'을 제작해 아카데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1930년대 중엽 그의 만화영화들은 유럽을 비롯해 여러 나라 영화시장들을 독점했으며 많은 나라들의 만화영화발전에 영향을 줬다고 소개했다. 특히 1937년 세계 최초의 장편만화영화 백설공주를 제작해 크게 성공했으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세 마리 새끼돼지, 백설공주, 피노키오, 환상, 덤보, 밤비, 졸루스까, 신기한 나라에 온 앨리스, 잠자는 미녀 등이 있다고 밝혔다.

사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1955년 그가 만든 영화 주인공의 모습을 딴 오락시설을 만들어 놓은 아동공원 디즈니랜드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월트 디즈니가 미국인이고 자본주의 콘텐츠 산업의 핵심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는 대체로 그의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월트 디즈니를 미국 기업인으로 보기 보다는 만화영화 분야의 선구자로 업적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여기를 눌러 주세요)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