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각 기업, 공장 등이 새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새 기술을 생산실천에 적극 받아들이는 것은 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 있어서 사활적인 문제로 나서고 있다”고 7월 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지금 세계적으로 선진기술과 과학연구 성과들이 매일, 매 시각 폭포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북한에서도 당의 과학기술중시정책에 의해 새 기술개발사업이 힘 있게 추진되고 있으며 적지 않은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분초를 다투며 벌어지고 있는 새 제품개발과 품질 제고를 위한 경쟁이 어떤 측면에서 보면 새 기술도입경쟁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새 기술을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단위의 발전과 존망이 좌우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기업, 공장 등이 새 기술을 도입하는데 주저하거나 조건에 구애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도 생산에 도입되지 못하면 그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현재 당의 의도에 따라서지 못하고 있는 일부 경공업 공장들의 실태를 분석해보면 그것을 잘 알 수 있다”며 “이 공장들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질적 수준이 높지 못한 것으로 인해 수요가 낮고 품질 경쟁에서 뒤떨어지고 있다. 해당 제품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이미 개발되고 부단히 갱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공장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는 것은 일꾼들이 조건과 사정을 내세우면서 새 기술도입사업을 완강히 내밀지 못하고 있는데 중요한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새 기술이 개발됐지만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공장이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물론 새 기술도입이 설비갱신과 공정 개건을 동반할 수 있고 많은 투자를 요구할 수도 있다. 새 기술도입에 앞서 타산을 앞세우는 것은 응당한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선진기술에 대한 과학적 담보가 확고하고 자기 단위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면 아무리 조건이 어렵다 해도 주저 없이 새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저것 재면서 새 기술을 제때에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언제 가도 생산과 경영활동에서 뚜렷한 전진을 가져올 수 없다”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북한 기업, 공장들이 새 기술도입사업을 사활적인 문제로 여기고 대담하고 통이 크게 벌려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로동신문은 새 기술도입을 실정에 맞게 진행하면서도 실리보장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기술이라고 해서 기업, 공장의 특성에 맞지도 않는 것을 무턱대고 받아들이거나 교조적으로 활용한다면 실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모두가 하니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아무 고려 없이 새 기술을 도입하면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로동신문은 새 기술도입에서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는 관점을 가지고 이 사업을 끈기 있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새 기술도입에서는 오직 출발선만 있을 뿐 결승선이란 있을 수 없다”며 “하나의 새 기술을 도입하면 그것을 새 출발의 디딤돌로 삼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일본새(일하는 태도)를 지녀야 단위발전의 밝은 전망을 열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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