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탈주민 월북 후 방역 비상사태를 선포한 북한이 계속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에 따라 국가비상방역체계가 최대비상체제로 이행된 것에 맞게 방역사업이 더욱 강도높이 전개되고 있다고 7월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각급 비상방역 지휘부들과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대중이 각성 분발해 방역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정치사업, 선전사업의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시의 완전봉쇄 및 구역별, 지역별 격폐와 격리, 검진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검사설비들과 보호복, 마스크, 비접촉식체온계를 비롯한 방역물자들과 각종 의약품, 의료용소모품, 소독약들이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내각과 성, 중앙기관들에서는 봉쇄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 위생용품, 땔감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중앙비상방역지휘부가 국경과 분계연선, 해안선들에 대한 차단, 봉쇄를 더욱 강화하고 주요 지점들에 방역초소들과 인원을 증강배치하며 계절조건에 맞게 수질검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관계자들도 기관, 기업소 종업원들과 주민들에 대한 검병, 검진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밖에도 각지 수출입품검사검역부문 관계자들이 납입물자들에 대한 검사 검역, 소독에서 방역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 7월 19일 북한이탈주민이 군사분계선을 통해 개성으로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해당 주민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개성시를 폐쇄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5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긴급소집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 비상체제로 이행하는 결정이 채택됐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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