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파르타쿠스 실패했지만 노예제 뿌리채 흔들어"
북한 "스파르타쿠스 실패했지만 노예제 뿌리채 흔들어"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08.17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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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spartacus failed but slavery rooted and shaken"

로마 시대 노예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봉기에 대해 북한에서는 노예제도를 뒤흔든 의미있는 사건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르타쿠스 봉기는 로마 시대 가장 큰 반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스파르타쿠스의 역동성과 비극은 소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1950년에 하워드 패스트가 펴낸 소설 '스파르타쿠스'와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하고 커크 더글러스가 주연해 1960년 개봉한 스파르타쿠스가 있다. 미국에서는 액션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스파르타쿠스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NK경제는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편찬한 조선대백과사전(스마트폰용) 중 '스파르타쿠스 노예폭동'에 관한 내용을 확인했다. 

사전은 스파르타쿠스 노예폭동이 BC 74년부터 71년에 로마에서 스파르타쿠스의 지휘 아래 일어난 대규모 노예폭동이라고 소개했다.

사전은 폭동의 원인이 로마에서 노예제도가 발전하고 노예들에 대한 노예주들의 착취와 압박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사전은 스파르타쿠스 봉기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사전은 스파르타쿠스가 원래 트리키아 자유민 출신으로 로마 침략 당시 포로가 돼 검투노예가 됐으며 그후 카푸아의 검투노예학교 교관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노예생활의 비참한 처지를 체험한 스파르타쿠스는 200명의 검투사들을 비밀결사로 끌어들여 폭동을 일으킬 준비를 했지만 그것이 사전에 드러나면서 그는 약 70명의 노예들과 함께 베수비오산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폭동에 일으켰다고 전했다.

스파르타쿠스에 지방의 노예농장에서 도망한 노예들과 빈민들이 합류해 1만명으로 무리가 늘어났고 그들이 로마군 격파하면서 폭동이 급속히 확대됐다고 사전은 지적했다.

사전은 스파르타쿠스의 군대가 북쪽으로 진격해 알프스 산맥을 넘으려고 했지만 의견이 엇갈리면서 기본부대에서 떨어져나간 3만명의 크라쿠스의 부대가 로마군에게 격파당했다고 전했다.

이후 스파르타쿠스는 알프스 산맥을 넘지 않고 남쪽으로 진격했고 시칠리아섬으로 건너가 그곳의 노예들과 합류해 그리스로 가려고 했으나 해적들과 약속한 배가 마련되지 않아 실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은 로마원로원이 파견한 크라수스의 군대에 스파르타쿠스군이 패배해 스파르타쿠스는 전사하고 수많은 참가자들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전쟁이 끝난 후 노예주들은 포로로 잡은 6000명의 노예들을 로마부터 카푸아에 이르는 길가에 십자가에 못 박아 줄이는 야수적 만행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사전은 스파르타쿠스 폭동이 실패했다며 그 원인이 올바른 지도가 보장되지 못하고 폭동군이 분열된 것에 있으며 투쟁이 자연발생적으로 진행된 것에 한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노예들은 계급적 각성이 부족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해방하기 위해 노예제도 자체를 때려 엎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전은 스파르타쿠스의 폭동이 비록 실패했지만 로마역사에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해석했다. 이 폭동은 로마에서 일어난 가장 큰 폭동 중 하나로 노예주계급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노예제도 자체를 밑뿌리채 뒤흔들어 놓았다다는 것이다.

사전은 폭동 과정에 많은 노예농장과 목장이 파괴되고 몰락했으며 노예주들은 노예폭동이 두려운 나머지 노예들이 한곳에 집중되지 못하게 됐고 다른 나라에서 노예를 적게 구입했고 일부 경우에는 노예들과 토지없는 농민들에게 자기 토지를 소작 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폭동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은 로마 지배층이 공화정 보다 더 강력한 군사독재를 수립하는 길로 나갔다고 해석했다.

북한 사전은 스파르타쿠스 폭동은 고대로마에서 노예제도의 쇠퇴와 봉건관계의 발생을 촉진시켰으며 인류역사가 자주성에 의한 근로인민대중의 투쟁에 의해 발전했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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