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학기술보급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가 공개됐다. 식자재 생산장을 과학기술보급실로 바꾸도록 직접 지시했다는 것이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015년 3월 김정은 위원장이 한 공장을 방문해 물고기소시지와 같은 식료품을 생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여기에 과학기술보급실을 꾸리라고 가르쳐 줬다”고 8월 31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해당 소시지 생산장이 없어지고 그곳에 과학기술보급실이 꾸려졌다고 전했다. 조선의오늘은 당시 공장 관계자들이 소시지 생산장을 운영해 나오는 이윤으로 공장도 더 현대적으로 꾸리고 종업원들의 생활수준도 높여주어 큰 실리를 얻으려고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을 김 위원장의 지시 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16년 7월 다시 공장을 방문해 과학기술보급실을 살펴봤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공강 관계자들에게 이제는 소시지 생산장을 없애고 과학기술보급실을 꾸려놓으니 어떤가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장 관계자는 이번에 과학기술보급실을 꾸리면서 과학의 힘이야말로 새로운 기적과 혁신을 이룩하는 비약의 길이며 실리를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고 대답했다.

조선의오늘은 좁은 안목으로 몇 푼의 이윤만을 먼저 보던 관계자들이 김 위원장의 가르침 속에 오늘은 큰 실리를 볼 줄 아는 능력 있는 일꾼이 됐다고 주장했다. 공장에서 물고기소시지를 생산하는 것보다 종업원들에게 과학기술지식을 보급하고 그들의 기능수준을 높여주는 것이 더 실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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