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선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 북한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선전, 선동으로 악명을 떨쳤던 괴벨스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NK경제는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편찬한 조선대백과사전(스마트폰용) 중 '괴벨스'에 관한 내용을 확인했다. 

한마디로 북한은 괴벨스를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언론 자유를 탄압한 부정적 인물로 보고 있다.

사전은 괴벨스 요제프 파울가 파쇼 독일의 선전상이며 전범자였다고 정의했다.

사전은 그가 1920년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1922년 나치당에 입당했으며 1928년 나치당 선전부장이 됐다고 소개했다.

사전은 괴벨스가 1933년 1월 히틀러 파쇼 정권의 수립 후 국민계몽선전상으로 있으면서 그해 10월에 국가신문지법을 조작해 언론의 자유를 말살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문화국을 설치해 신문, 라디오, 영화, 극장, 음악, 서적, 조형미술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실시하는 한편 인종주의, 민족주의, 반공사상을 악랄하게 고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전은 괴벨스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거짓말도 세 번하면 사람들을 믿게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인민들을 침략전쟁으로 내모는 허위선전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전쟁에서의 거듭되는 패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히틀러와 행동을 같이 하면서 극도로 해이된 독일군의 사기를 돋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했다는 것이다.

사전은 괴벨스가 1944년에 독일의 인적, 물적 자원을 전쟁 수행에 깡그리 동원하기 위한 통제령을 실시했으며 1945년 소련 군대가 독일로 진격하자 전 국민들에게 유격전을 벌일 것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그가 소련 군대의 베를린 공격으로 파쇼 독일의 멸망이 눈앞에 다가오자 총통관저 방공호에서 처자들과 함께 자살했다고 사전은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여기를 눌러 주세요)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