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직거래 보다 배송을 이용한 거래가 늘어나면서 구매자를 상대로 한 사기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제공 플랫폼 기업 더치트는 사기 피해 등록 건수는 2019년 1월~8월 14만8161건에서 2020년 같은 기간 17만2889건으로 동기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월 4일 밝혔다

사기 품목으로는 게임 관련 아이템, 게임기 등의 주변기기 유형 건수가 증가(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 한 반면 공연과 같은 티켓, 상품권 유형은 감소(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부 출입은 줄어들고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 생활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피해 사례가 가장 증가했던 연령층으로는 10대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미뤄져 학교를 가지 않고 집안에 머물러 있는 기간이 길었던 10대에서 사기 사례 등록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화랑 더치트 대표는 “최근 코로나19에 맞물린 시기에는 온라인 사기가 많아져 의심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각종 온라인 사기 수법이 많아진 만큼 개개인이 사기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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