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은행, 병원, 학교 등에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각 도, 시, 군 인민위원회들에서는 해당 지역의 자연지리적 조건과 실정에 맞춘 태양빛(태양광)발전체계를 적극 도입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10월 15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평양시식료련합기업소, 중앙은행, 목란광명회사, 모란봉구역식료품종합상점, 대동강구역인민병원, 강반석고급중학교 등에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국가전력망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계통 병렬형으로 전환시켜 전력생산에 보탬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학교, 병원 등에 각각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갖추고 그것을 다시 국가전력망에 연계한 것으로 보인다.

아리랑메아리는 또 황해남도 신천군, 연안군, 장연군 등지에서 벼겨 등을 이용한 전력생산기지를 꾸려 생산과 경영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로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형제산식료공장, 두단오리공장, 순안구역농기계작업소, 증산군체신소, 강남군량정사업소, 평양시 대성남새전문협동농장 등에서 벼겨 및 메탄가스화에 의한 전력생산체계를 완성했다고 한다. 벼겨를 발효시켜 나오는 메탄가스 등으로 발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아리랑메아리는 석탄이 많이 매장돼 있는 조건에 맞게 평안남도의 여러 시, 군에서 석탄가스화로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함경남도에서 고원군농기계작업소, 홍원군철제일용품공장, 단천시식료공장을 비롯한 많은 공장, 기업소들이 석탄가스화에 의한 발전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함경남도먼거리려객자동차사업소는 알탄생산 공정을 구축해 종전보다 석탄소비를 30% 줄이면서도 보다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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