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발 황사로 인한 코로나19 유입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황사가 북한의 전반적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되는 것과 관련해 있을 수 있는 피해를 철저히 막는 것은 방역전선을 철통같이 견지하기 위한 초미의 과업”이라고 10월 2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여러 유해 성분들이 들어있는 황사는 사람의 호흡기관 등에 직접 작용해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면역 기능이 약한 노인들과 젖먹이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그 피해 정도가 더 심하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계속 전파되는 현 실태와 공기 등에 의해서도 악성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는 자료에 비추어볼 때 황사현상을 각성 있게 대하고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사로 인한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전체 일꾼들과 근로자들과 주민들은 하나의 자연현상이라 할지라도 최대의 경각성을 가지고 황사현상이 지속되는 동안에 그 어느 때 보다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방역규정과 행동질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일꾼들 특히 비상방역전의 전초선에 서있는 각급 비상방역기관과 방역부문 일군들은 경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성을 명백히 인식하고 방역 대책들을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공세적으로 벌려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야외활동을 삼가하며 불필요하게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규정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단위들과 가정들에서는 창문과 출입문들을 철저히 닫으며 먼지가 내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고 도로와 공공장소 등에 대한 청소와 소독사업도 집중적으로 해야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이날 북한 전 지역에 황사주의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기상수문국의 통보에 의하면 20일 고비사막과 내몽골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22일 새벽 평안북도에서부터 시작하여 오후까지 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된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특히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비상방역전이 강도높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자연현상이라 할지라도 최대의 경각성을 가지고 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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