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농업 부문에 위성화상분석, 공간정보 기술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부문에서도 IT와 과학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10월 2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농업출판사가 발행한 농업수리화 2020년 3호에 농업 부문 과학기술 적용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농업수리화에 게재된 ‘위성화박분석기술을 이용한 관개구역의 증발산량 계산’ 글은 “발전하는 새 세기의 요구에 맞제 관개를 매 지역의 특성에 맞제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개부문의 과학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개는 농경지에 물을 인공적으로 공급하는 작업을 뜻한다.

글은 “원격조사기술을 이용해 관개구역에서의 증발산량을 정하면 농사에 필요한 물의 양을 과학적으로 타산할 수 있으며 물낭비를 없애고 농업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연구원들은 랜드셋(Landsat) 위성 화상분석기술로 관개 구역의 증발산량을 계산했다고 한다.

농업수리화에 게재된 또 다른 ‘공간정보해석기술에 의한 유역관리의 우선권 지역 평가방법’ 글은 “유역관리의 우선권 지역평가 문제는 국토계획작성에 선차적으로 나서는 중요한 문제”라며 “공간정보해석기술인 3S기술(원격조사기술, 전지구위치측정기술, 지리정보체계기술)과 현재수학이론들에 기초해 북한의 자연지리적 및 경제적 조건에 맞는 유역관라의 우선권 지역평가방법에 대해 알아 본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원격조사기술 등을 활용해 강 유역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우선적으로 관리해야할 곳을 선별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북한이 농업 부문에서도 IT와 과학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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