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의 시대인 오늘날 비상방역사업도 과학기술에 의거할 때 성과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며 “과학자, 기술자들은 비상방역전에서도 기수, 전초병이 돼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안고 지혜와 힘과 열정을 총폭발시켜 방역전선을 물샐틈없이 다지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1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80일 전투의 불길이 타오르는 속에 각지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비상방역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비상방역사업을 강화해 방역전선을 철통같이 견지하는 것이 80일 전투의 주된 투쟁목표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때로부터 거의 1년이 됐지만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이 더욱 급속히 전파되면서 파국적인 재난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에 들어서면서 많은 나라들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국제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누구나 당 정책적 요구와 방역기술과 방법의 세계적인 발전추세에 민감해야 하며 북한 실정에 맞는 방역기술과 방법을 북한식으로 연구도입하기 위한 두뇌전, 탐구전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한다”며 “급 당조직들에서는 과학자, 기술자들의 정신력을 총폭발시키기 위한 조직정치 사업을 더욱 짜고 들고 과학연구사업을 함께 책임지는 입장에서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며 그들의 사업조건, 생활조건보장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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