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김정일 시대 선군 정치를 통해 국가 운영의 핵심으로 부상한 군대을 지휘를 재조정하고 당의 위상을 강화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김일성, 김정일의 유지를 이어 북한 인민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NK경제는 조선평양외국문출판사가 2016년 발간한 '김정은 동지의 명언'에 수록된 군 관련 문구를 분석했다.

김정은은 "군대는 국력의 상징이다", "백두산혁명강군은 수령님들께서 남기신 최대의 애국유산이다" 라며 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군대가 돈에 현혹되면 나라가 망한다"이라며 군의 부패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김정은은 단순히 북한 군대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단결, 화합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병사들을 위하여 최고사령관이 있고 인민군 지휘성원들이 있다"며 병사들의 역할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사병과 장교 등의 관계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김정은은 북한 국방과 관련해 핵무기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강위력한 핵무력우에 평화도 있고 조국의 부강번영도 있으며 인민들의 행복한 삶도 있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수단이다"라며 핵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 어록은 2016년 출판된 만큼 이후 김정은의 방침이 변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김정은이 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참조해 볼 수 있다.

 

군 관련 김정은 어론 전문

《정치를 떠난 군사문제란 존재하지 않는다.》

《선군은 자주이고 존엄이며 생명이다.》

《선군은 조선혁명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다.》

《선군은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이고 혁명실천이였으며 장군님의 정치이념이고 정치방
식이였다.》

《선군은 민족의 오늘만이 아니라 미래까지도 지켜주는 정치이다.》

《총대는 최고의 사랑이며 선군은 최대의 인덕이다.》

《선군정치는 백전백승의 정치이며 사회주의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만능의 보검이다.》

《국방력강화는 국사중의 국사이며 강력한 총대우에 조국의 존엄과 인민의 행복도 평화도 있다.》

《군력이 강해야 조국도 지키고 후손만대의 행복도 담보할 수 있다.》

《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하여도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로 되고 피로써 이어온 귀중한 역사가 한순간에 빛을 잃게 된다.》

《평화는 더없이 귀중하지만 바라거나 구걸한다고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총대가 흔들리면 당도 유지할 수 없고 사회주의정권과 사회주의제도도 수호할 수 없다.》

《군력이자 국력이며 군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길에 강성국가도 있고 인민의 안녕과 행
복도 있다.》

《군력이 약하면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킬 수 없고 제국주의자들의 농락물로, 희생물로 된다.》

《군대는 국력의 상징이다.》

《백두산혁명강군은 수령님들께서 남기신 최대의 애국유산이다.》

《인민군대는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 최고사령관의 군대이다.》

《인민군대는 선군혁명의 기둥, 주력군이다.》

《인민군대는 선군혁명의 믿음직한 척후대, 억척의 지지점이다.》

《인민군대의 발걸음속도는 곧 우리 혁명의 전진 속도이다.》

《인민군대는 군인들을 불굴의 혁명전사로, 영웅으로 키우는 훌륭한 혁명대학이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뀌여도 변할 수 없는 것이 수령님들을 닮은 인민군대의 혁명적 본태이다.》

《당의 영도는 인민군대의 생명이며 그 위력과 불패성의 근본담보이다.》

《인민군대는 당과 수령에게 끝없이 충실한 사상과 신념의 강군이며 통일단결의 선구자, 제일수호자이다.》

《수령결사옹위 정신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온 고귀한 전통이며 우리 군대의 절대적인 좌우명이고 정신력과 전투력의 근본 원천이다.》

《노동당의 붉은 기발을 제일군기로 높이 들고 나가는 것은 백두산혁명강군의 투쟁방식이다.》

《인민군대의 총적방향은 오직 하나 우리 당이 가리키는 한방향으로 총구를 내대고 곧 바로 나가는 것이다.》

《인민군대는 우리 당과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하는 사상적순결체, 조직적전일체가 되어야 한다.》

《혁명군대의 첫째가는 위력은 사상과 도덕의 위력이다.》

《전쟁은 힘의 대결이기 전에 사상과 신념의 대결이다.》

《군대가 무기만능주의에 빠지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

《군대가 돈에 현혹되면 나라가 망한다.》

《현대전은 지혜전이며 지략전이다.》

《군사전략은 전쟁을 준비하며 조직하고 진행하는 형식과 방법의 총체이다.》

《군인에게는 전쟁과 평화시기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싸움준비에서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

《군인들은 총소리가 나지 않을 때에도 언제나 싸움마당을 안고 살아야 한다.》

《병사생활은 금을 주고도 바꿀수 없다.》

《일당백의 비결은 꾸준한 훈련에 있다.》

《오늘의 훈련은 내일의 싸움, 조국의 운명과 직결되여 있다.》

《군사훈련을 소홀히 하면 총대에 녹이 쓸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칠성판에 오르게 된다.》

《전쟁은 훈련을 하지 못하였다고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전시에는 싸움을 잘하는 군인이 영웅이지만 평시에는 훈련을 잘하는 군인이 영웅이다.》

《백발백중의 묘술은 높은 정신력 더하기 피타는 노력이다.》

《총을 잡은 군인의 가슴이 원수에 대한 적개심으로 불타야 탄알이 적의 심장을 꿰뚫을 수 있다.》 
《전군이 진정한 전우가 되자!》

《우리가 믿는 것은 대포나 로케트같은 무장장비가 아니라 사랑하는 병사들이다.》

《병사들을 위하여 최고사령관이 있고 인민군 지휘성원들이 있다.》

《지휘관들은 병사들의 맏형과 맏누이, 혁명전우가 되어야 한다.》

《가정에 비유하면 중대장은 바깥주인이고 중대정치 지도원은 안주인이다.》

《지휘관들은 뜨거운 인정미를 지니고 병사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참된 충복, 심부름꾼이 
되어야 한다.》

《중대는 군인들의 정든 집, 따뜻한 보금자리이다.》

《자기가 덥고 배부를 때에도 병사들은 춥고 배고플 수 있다는 것을 느낄줄 아는 사람이 참된 지휘관이다.》

《후방사업이자 곧 정치사업이며 부대의 전투력이다.》

《군대안에서 군사를 떠난 정치사업이란 있을 수 없다.》

《군사를 모르는 정치일군은 부대의 전투임무수행에서 추진기가 아니라 제동기로 될 수 있다.》
《군민일치는 우리 사회의 밑뿌리이며 선군혁명의 천하지대본이다.》

《군민협동작전은 군대와 인민이 한마음한 뜻이 되어 완강한 공격전을 벌려나가는 위력한 투쟁방식이다.》

《국방공업은 국력평가의 중요한 척도이며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관건적 요인이다.》

《주체의 군수공업은 위대한 수령들의 고귀한 애국유산이다.》

《자력갱생의 마치소리 높이 울린 백두밀림의 병기창은 주체적국방공업의 시원이다.》

《항일무장투쟁의 나날에 창조된 연길폭탄 정신은 우리식 국방공업건설의 고귀한 사상 정신적 원천이다.》

《강위력한 핵무력우에 평화도 있고 조국의 부강번영도 있으며 인민들의 행복한 삶도 있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수단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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