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 세기 산업혁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과학기술인재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세기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중시 정책 그리고 인재 양성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11월 24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발간한 철학, 사회정치학연구 2020년 제1호에 '과학기술인재들을 더 많이 더 빨리 키워내는 것은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 높이 경제강국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은 “북한이 건설하는 경제강국이 자립성과 주체성이 강하고 과학기술을 기본생산력으로 해 발전하는 나라”라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국방건설에 필요한 물질적 수단들을 자체적으로 생산보장하며 과학기술과 생산이 일체화되고 첨단기술산업이 경제성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자립경제강국, 지식경제강국이 바로 경제강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경제강국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뜻이다.

글은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경제강국 건설을 힘 있게 다그쳐 나가기 위한 방도는 새 세기 산업혁명을 더욱 힘 있게 벌리는 것”이라며 “오늘의 산업혁명은 과학기술과 생산, 지식과 산업의 일체화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높은 단계에서 실현해 과학기술의 힘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경제강국을 일으켜 세우는 북한식 경제발전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새 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새 세기 교육혁명도 강조하고 있다.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새 세기 산업혁명’을 해야하는데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새 세기 산업혁명’이라는 것이다.

글은 “새 세기 산업혁명, 과학기술혁명의 핵심역량은 과학기술인재다”라며 “과학기술인재대군만 있으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으며 경제제재와 과학기술봉쇄책동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은 과학기술인재가 과학자, 기술자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노동자들도 과학기술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은 모든 생산공정들의 자동화, 지능화와 공장, 기업소의 무인화가 실현되고 있는 오늘날 요구하는 생산노동의 주력군이 높은 과학기술지식과 기술기능을 소유한 기술형, 실천형 인재들이라고 지적했다.

세 세기 산업혁명으로 모든 부문에 자동화, 지능화, 무인화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관리 운영하는 근로자도 지식형 근로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글은 “과학기술인재들을 더 많이, 더 빨리 키워내는 것은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 높이 경제강국 건설을 다그쳐 하루 빨리 북한을 경제강국의 지위에 올려 세우기 위한 절박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부터 경제, 산업 부문의 혁신을 추구하는 새 세기 산업혁명을 주장하고 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가장 중요한 두 가지로 과학기술중시와 인재를 강조하고 있다. 3가지 요소는 상호 보완, 융합적으로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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