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국민의힘)은 군 감시 장비에서 중국 서버에 군사 기밀을 넘겨주도록 설계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11월 26일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월 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이른바 ‘중국산 짝퉁 국산 CCTV’에 대한 감사결과 군에 납품될 감시 장비 215대 모두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긴급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제출한 해ᆞ·강안 경계시스템 취약점 점검 결과에 따르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중국업체가 군사 기밀을 몰래 빼돌리는 악성코드를 심은 후 군에 납품한 것을 확인했다. 이 악성코드는 백도어를 통해 다수의 다른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트로도 연결됐다.

하태경 의원은 “군 감시장비에 악성코드가 발견된 사실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운용 중인 감시장비가 군사 기밀을 통째로 외부에 넘겨주고 있는지 군 감시장비 일체를 긴급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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